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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강 글쓰기 과제. 오리엔테이션

지금관찰중 2024. 9. 23. 13:10

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으니 첫 시간은 그냥쓰기!

 

2024.09.17 (메모장에 적은 것을 옮겨옴)

 

요즘 처음보게 된 드라마가 있다. 주인공은 신혜선인데 제목은 "나의 해리에게"이다. 이 제목을 보는 순간 나는 해리성 정체장애를 떠올리고는 남편한테 "해리성 장애 얘기 아닐까?"하고 말했다. 그런데 왠걸? 진짜 해리성 정체성 장애에 대한 이야기였네?

 

오래전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온갖 ○○심리학 교재를 마주하던 그 시절 자주 듣던 용어이기에 "해리"가 사람이름이라는 생각보다는 장애(disorder)이름일수도 있겠다고 떠올린 내긴 괜시리 기특해졌다.

사실 내인생의 절반이 넘는 세월동안 나는 심리학과 관련된일도 책도 거의 읽지않았지만 그 용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심리학을 공부하던 그 시절도 함께 떠올랐다. 참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여전히 믿기지가 않는다. 이렇게 오래전 일이라니 말이다.

 

지금 생각하니 참 한창때였네... 즐겁고 재밌는 추억들도 많았지만 만약 내 아이가 대학생이 된다면 좀 더 옹골차게 보내라고 얘기해주고 싶은 시기이다. 물론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건은 분명하지만 좀 아쉬운건 사실이다. 열심히 공부해서 어디가서도 좀 잘난척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식을 쌓았으면 어땠을까 싶다. 에고 그러고 보니 요즘 하지 말자고 되내이던 "후회"를 또 하고 말았네. 내가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해서 더 나아졌을거란 보장도 없는데 말이다.

 

아무튼 드라마 한편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여기까지 흘러오다니 뭔가 일단 글쓰기를 "시작"한다는건 대단한 원동력이 되어주는것 같다. 그저 첫 문장 하나를 던져줬을 뿐인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생각 저생각을 돌고 돌아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.

우연히 도서관 구독형 전자책 이용권에 당첨이 되고(그것도 남편명의) 그 안에서 요즘 내마음속에 핫하게 떠오른 슬기로운초등생활의 이은경쌤 작품을 고르다가 얻어걸린 책 "오후의 글쓰기"가 나를 글쓰기의 길로 인도해주고있다. 이렇게 시작된 나의 글쓰기는 과연 어떤 미래를 맞게될지 은근히 기대된다. 이런 기회를 준 작가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...^^